728x90 반응형 전체 글86 진실은 밝혀지더라도 가해자는 사라지지 않는다.-스포트라이트 감독: 토마스 맥카시 출연: 마크 러팔로, 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리브 슈라이버, 스탠리 투치 장르: 드라마, 스릴러 상영시간: 129분 개봉: 2016년 2월 24일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 내 ‘스포트라이트’팀은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한다. 하지만 사건을 파헤치려 할수록 더욱 굳건히 닫히는 진실의 장벽. 결코 좌절할 수 없었던 끈질긴 ‘스포트라이트’팀은 추적을 멈추지 않고, 마침내 성스러운 이름 속에 감춰졌던 사제들의 얼굴이 드러나는데… ‘스포트라이트’팀이 추적한 충격적인 스캔들이 밝혀진다! #1 1976년 보스턴의 한 경찰서 “그 신부가 돕던 집 같아.” “(어이없다는 듯) 도와요?” 어머니와 어린 아이 두 명.. 2023. 1. 25. 낯설지만 흥미로운-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올리브는 그렇게 우리가 반드시 한 번은 이 세계를 떠나도록 만들었어 지구에서 그 모든 것을 보고 우리가 무엇을 외면해왔는지 우리가 우리만의 아름다운 마을에서 살아가는 동안 저 행성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고 오라는 의미였겠지. ';; 정말로 지구가 그렇게 고통스러운 곳이라면, 우리가 그곳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 오직 삶의 불행한 이면이라면 왜 떠난 순례자들은 돌아오지 않을까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P.42 지구 밖, 다른 마을. 그곳에는 하나의 인공 자궁에서 태어난 여러 인격체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지는 않지만 행복한 생활을 하고 살아갑니다. 고통이라는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전혀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는 그들은 성년이 되면.. 2023. 1. 24. 왜 우리들의 밤이 낮보다 더 아름다운가 늦잠을 자고 일어납니다. 어슬렁대며 어젯밤 설거지 해 놓은 그릇들을 찬장으로 옮깁니다. 손부터 씻고 그릇들을 만져야 하는데 또 깜빡합니다. 남과 다른 순서로 일을 하는 것도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나를 탓하고, 남부터 이해하는 짓은 이제 그만하려 합니다. 나의 새해 계획이기도 합니다. 어제 저녁 퇴근길에 관리비 고지서를 받습니다. 우리 집은 중앙집중식이라 내 맘대로 난방을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달보다 무려 12만원이나 관리비가 올랐습니다. 두달동안 내 살림은 적자입니다. 이번달도 또 적자가 나겠습니다. 뒤늦게 여수로 향합니다. 도시락을 사서 나갈까도 생각하지만 그럴만한 에너지는 없는것 같습니다.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맛있는 걸 먹고나면 기운이 날 것도 같습니다... 2023. 1. 22. 가면 속에 진짜 내가 있어-세자매 세 명 모두 이런저런 이유로 가식 덩어리들입니다. 첫째는 억지 미소와 억지 사과로 둘째는 억지로 괜찮은 척, 억지로 우아한 척 셋째는 억지로 미친 척, 억지로 기억 안나는 척.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아픈 기억을 억누를 수 없기 때문일텝니다. 꽃가게를 하는 희숙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무자비한 폭력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절대 웃어서는 안될, 발버둥치며 억울하다고 소리치고 화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희숙은 항상 웃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못했다. 내가 미안하다." 를 반복합니다. 절대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 속에서 그녀는 그렇게 매질을 견뎌냈을 겁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처럼. 그 모든 일들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며 살았을 겁니다. 하는 일 없이 돈만 뜯어가는 남편이 꽃집에 들러 희숙을.. 2023. 1. 21. 비극적 시대의 꾸밈없는 사랑 이야기-채털리 부인의 연인 우리 시대는 본질적으로 비극적이어서 우리는 이 시대를 비극적으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큰 변동이 일어난 후 우리는 폐허 속에 살고 있으며, 조그만 거주지를 새로 세우고, 새롭고 작은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미래로 나아가는 순탄한 길이 이제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장애물을 돌아서 가거나 기어 넘어간다 우리는 살아 나가야 한다. 하늘이 여러번 무너진다 해도 말이다. 1917년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콘스탄스는 클리퍼드 채털리와 결혼합니다. 남편은 결혼과 동시에 전쟁(제1차 세계대전)에 참여하고 6개월 후에 반신 불수의 몸으로 돌아옵니다. 삶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클리퍼드는 2년간의 치료끝에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지만 하반신은 영원히 불구가 즉 마비가 됩니다. 그리고.. 2023. 1. 16. 이만큼 일했으면 이제 좀 놀아야-다낭 삶이 자연의 일부라면 꽃피는 봄과 태풍오는 여름이 있듯이 매일 좋은 일만 있으라고 기도하는 것은 욕심이고 탐욕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매일매일 내 삶에 더 이상의 겨울은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겨울이 없으면 봄이 오지 않으니 겨울은 반드시 인생에 필요한 계절의 일부라 하더라도 나의 겨울은 다른 어떤 겨울보다 혹독하였으므로 내 인생은 이제 온난전선만 탔으면 하는 바램은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공명정대한지 모릅니다. 어느날 문득 다람쥐 쳇바퀴 같은 나의 일상에 스스로 반기를 들지 않으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침 자리가 생긴 패키지 여행을 예약해 버립니다. 억지로 휴가를 내고 일정조차 모른채 나는 다낭으로 떠납니다. 갑작스러운 여행이라 여행가기 전 쇼핑도 없었으며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2023. 1. 15.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5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