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102 Rain is not always melancholy https://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63967630 More snow and rain is falling in the Arctic It's got significantly wetter in the polar north since the 1950s, say scientists. www.bbc.com 멜랑꼴리는 프랑스어에서 파생된 말이라 한다. 일단 멜랑꼴리가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생긴다. 레인코트를 걸치고 스카프를 목에 두른채 비 내리는 거리를 우산도 없이 또는 하늘이 투명하게 보이는 우산을 들고 좀 걸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다. 비는. 사람을. 정말. 멜랑꼴리하게 만든다. 하지만 모든 비가 그렇게 멜랑꼴리하지만은 않다. The Arctic is getting.. 2022. 12. 21. 버닝-가슴을 태우는 영화 "판토마임이다. 나 요즘 판토마임 배우고 있잖아." "그런걸 왜 배워? 배우 될려고?" "배우는 뭐 아무나 하냐? 그냥 재밌어서 배우는거야." "봐봐. 난 내가 먹고 싶을 때 항상 귤을 먹을 수 있어." "잘하네 재능있네" "이건 재능으로 하는게 아니야" 머리를 가리키며 "여기 귤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에 귤이 없다는걸 잊어먹으면 돼. 그게 다야 중요한 건 진짜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러면 입에 침이 나오고 진짜 맛있어." 없어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 차이점은 하늘과 땅 차이다. 아프리카 칼라하리의 부시맨에는 두 종류의 굶주린 자가 있어. 리틀헝거와 그레이트 헝거 리틀 헝거는 그냥 배가 고픈 사람이고 그레이트 헝거는 삶의 의미에 굶주린 사람이래. 우리가 왜 사는지 .. 2022. 12. 21. 스시대옥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은 먹는 거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요리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었고 그냥 하루하루 허겁지겁 살아가는 그냥 평범한 사람. 이라고 생각했는데. 몇십년을 살아오면서. 또 이런저런 일들을 겪어오면서. 나 스스로도 나라는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이 정말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러니까 말이야. 나는 생각보다 맛있는 음식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많고. 그런줄 알다가 또 어느날은. 나는 정말 여전히 먹는 일에는 관심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가. 또 어떤 날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종일 활자에만 처박혀 있어도 행복한 사람이기도 하다가. 또 어떤 날은 사람들과의 즐거운 수다가 너무너무 즐겁지만 또 어떤 날은 마치 대인 기피증이라도 걸린 사람 같기도 하거든. 그러니까. 모.. 2022. 12. 21. 조용한 해고 https://www.bbc.com/worklife/article/20221021-the-bosses-who-silently-nudge-out-workers The bosses who silently nudge out workers Employers are often reluctant to fire employees for myriad reasons. But quietly side-lining them in the hope that they’ll quit often leads to even greater harm. www.bbc.com The bosses who silently nudge out workers 조용히 노동자들을 쫓아내는 사장들. nudge는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 2022. 12. 21. 애프터눈 티 "어떤 상황에서는 오후의 다과라고 일컫는 의식에 바쳐진 순간보다 더 즐거운 시간을 인생에서 찾지 못할 때가 있다. 당신이 차를 함께 마시든 마시지 않든 간에 그 자체로 즐거운 상황들이 있는 것이다." 여인의 초상. 머릿말. #애프터눈 티는 점심을 먹지 않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습니다. 사실 세끼 식사의 역사는 얼마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식량이 부족했던 과거에 비추어보면 그리 이상하지만은 아닌것 같은데요. 한 끼 식사를 위해서 하루의 노동을 바쳐야 했던 서민들과 달리 종일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며 보내야했던 귀족들은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꺼리도 일종의 놀이였을 것입니다. 일하느라 바빠서 한 끼를 거르는 일은 있지만 하는 일 없이 뒹굴거리며 보내는 주말은 유독 허기를 잘 느끼는 걸 생각해보면 이상하지도 않은 .. 2020. 11. 22. 씻김굿 원래 씻김굿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함이라 한다. 일종의 위로다. 살아서 못한 일들이 가슴에 맺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영혼도 가슴에 맺힌 한은 어쩌지 못한다는 말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승에 남은 사람들의 미안함을 위함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씻어내야 남은 시간들을 죄책감없이 살아갈 수 있어서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은 사람들은 정말 그렇게 마음이 씻겨내려갈까 결국 모두 나 좋자고 하는 일들이다 내가 너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데..하고 억울한 소리를 늘어놓아도 생각해보면 다 내 맘 편하자고 한 일들이다 한편으로는 칭찬받고 보상받고 싶어서 한 일들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런 말을 하는거다 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도와달라고 사정사정해서 도와줬다면 어느 정도의 공치사는 필요하다.. 2020. 6. 13. 이전 1 ··· 14 15 16 17 다음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