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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뷰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1화 리뷰

by 미주양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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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복하고 싶은 세 가족

 

1992년 시골 마을. 정겨운 장터 분위기. 교복을 입고 성인용 비디오를 얼른 반납하는 남학생. 

 

고추 아가씨 선발대회에 우리 딸도 내보내볼까? 

 

어림없는 소리. 이미 이 동네에는 미스 코리아 뺨치고 미스 유니버스 뺨치는 고추 아가씨 가 있다.

 

얼굴 가득 함박 웃음을 머금고 둘리 인형을 한아름 안고 걸어오는 여인.

 

흔히들 말하는 시골 동네에 박혀 있기는 아까운 미모의 민호엄마, 정숙. 그녀가 다가오니 장터가 환해진다.

 

그런데 저런 미모로 왜 인형 눈알이나 붙이고 있어? 궁금할 법도 하다. 

 

저 얼굴로 팔자 늘어지게 못사는 이유는 딱 하나. 남편이 백수 버금간다.

 

취직만 했다하면 때려치고 나오는 남편. 그런 남편 앞에서도 미소를 잃어버리지 않는 민호 엄마는 김소연이라서 딱 어울린다.

 

그리고 눈 비비며 일어나서 아빠 품에 폭 안기는 민호. 이 아역배우 귀엽다. 

 

그렇게 행복하게 보이는 엄마, 아빠와 아들. 그런데 참 살림이 팍팍하다. 

 

오늘은 민호의 입학식. 그런데 민호 가방이 빨강이다. 친척 아이한테서 얻어 왔다는데 공주 그림까지 박혀있다. 그래도 민호의 밝은 미소는 엄마를 닮았다. 기특한 녀석.

 

그런데 민호 엄마 남편 회사 사장이 민호 엄마 미모를 칭찬하자 민호 아빠 성질이 막 올라온다. 딱 보니 무슨 일 생기겠다.

 

2.  친구를 만나다

민호의 입학식에서 정숙은 네 아이의 엄마 영복을 만난다. 성격이 털털해 보이고 사람 좋아 보인다.

 

영복은 예쁘장하게 생긴 정숙이 마음에 드나보다. 다가와서 인사를 한다. 그녀 역시 살림살이는 팍팍하다. 왜 이렇게 팍팍한 사람이 많은거냐. 작년 우유 급식비를 아직 내지 못한 정숙. 정숙의 남편도 백수다.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지 궁금.

 

또 한 명의 여인, 주리. 해괴망측한 차림새로 미용실 창문을 닦는데. 이걸 보던 쌀집 아저씨가 괜히 잔소리다. 영특하고 센스 넘치는 주리. 한 마디로 쌀집 아저씨의 주제넘은 입방정을 막아 버린다. 

 

 

 

그리고 정숙의 또 한 명의 친구는  읍내 약국 사장의 와이프 금희. 꽃처럼 예쁜 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없고 남편과 둘이서 사는 이 집에서 정숙은 파출부로 일하고 있다. 

 

세련된 외모를 가진 금희는 남편에게 새로 개봉한 영화 "양들의 침묵"을 보러 가자고 한다. 하지만 !!

 

"양들의 침묵? 나는 애 새끼도 싫지만 짐승 새끼는 더 싫어. 양들이 말을 못하면 약국서 약을 사 먹여야지. 그걸 보고 앉았어?"

 

정숙이 보는 앞에서 민망한 금희.  정숙과 차 한 잔 하고 싶을만큼 외롭다. 

 

3. 남편놈

 

주급을 받은 정숙은 잠시 문방구 앞에 선다. 민호를 위해 새 가방을 살까. 망설이지만. 써야할 돈이 많다. 월세도 내야하고. 등등. 잠시 망설이던 정숙은 정육점에 들러 뒷다리살을 산다. 아줌마들의 짖궂은 농담에 질색을 하는 정숙. 

 

오늘 저녁은 남편이 그렇게 노래 부르던 불고기다. 하지만 퇴근하는 남편 얼굴 꼬라지가 또 사고를 쳤나보다. 회사에서 짤렸다. 이런 남편놈. 

 

그래도 잔소리는 듣기 싫은가보다. 가장이 가장답지 못하면서 가장이랍시고 큰소리 치면 답이 없다.

 

 

다음날부터 정숙은 일거리를 찾아 다닌다. 아줌마라고 받아주는 곳이 없다. 주인 아줌마의 눈치를 보며 월세를 내려고 돈을 모아둔 깡통을 꺼내는데. 돈이 없다.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남편놈. 그 돈을 투자했단다. 월세 낼 돈을 투자해버리는 무능력하고 대책없는 남편놈.

 

하는 수 없이 이것저것 따지지 않는 속옷판매업체로 간다. 여긴 뭐하는 곳이지?

 

4. 우리 동네 핫플

 

어라. 속옷만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성인용품까지? 하지만 미군부대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다가 이걸로 강남에 샵까지 차렸다는 사장의 말에 정숙과 영복은 도전하기로 한다. 우리도 강남에 샵 세우자!!

 

그리고 금희의 배려로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 금희의 집에서 성인용품 판매를 시작한다. 동네 아줌마들의 장난끼 어린 놀림에도 어쩔 수 있나. 먹고 살려면 사람은 뻔뻔해져야 한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람들은 관심은 보이지만 도대체 이 요물스러운 게 뭐냐는 호기심 뿐. 내가 봐도 모르겠다. 

 

우여곡절 끝에 동네 유지랍시고 어깨 들먹이는 허영자는 퇴폐업소로 경찰에 금희의 집을 신고해 버린다. 그리고 경찰이 들어오지만 영복, 금희 그리고 주희와의 합작으로 위기를 넘기지만 생각보다 일찍 퇴근한 금희의 남편 때문에 또 한바탕 소동을 치른다.

 

안하던 짓 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에 오기가 발동해서 성인용품을 사버리는 금희, 그런 금희를 보며 냅다 언니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주리. 모든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최근에 본 드라마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보는 중이다. 대사 하나하나가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에 콕콕 와 닿는다. 

 

약간의 돈도 벌었으니 마음을 풀고 집 나간 남편을 찾으러 간 정숙. 하지만 그곳에서 친구와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는 남편을 발견하는데. 

 

 

 

정숙한 세일즈

[불륜 엔딩] 김소연, 가출한 최재림과 절친의 불륜 현장 목격?! | JTBC 241012 방송

tv.naver.com

 

 

2화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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