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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리뷰

재미있는 스시 이야기와 추천하는 스시 맛집

by 미주양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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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거다. 언제부턴가 자신있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딱 1년을 정말 생고생을 해가며 돌아다녔고 덕분에 이제는 제법 협찬도 받게 됐다. 하지만 협찬이란게 무조건 좋지만은 않다. 나는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됐든 수익화를 이루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내키지 않는 음식도 먹으러 간다. 원고비만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는 편이다.

 

원래 먹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던 내가 그렇게 맛집을 쫓아다니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음식에 일가견을 갖게 됐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 집은 어떤 맛이 부족하고 이 집은 어떤 맛이 넘쳐나는지 정도는 알게 됐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글 쓸 정도는 되어간다고 자부한다.

 

"스시의 유래"

 

운 좋게도 요즘은 그 비싼 스시를 걸핏하면 먹으러 가게 되었다. 최근에는 1인 18만원짜리도 먹어봤으니 누군가에게는 그 정도야 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대~~박!! 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게 한다.

 

그러다보니 문득 궁금했다. 도대체 스시는 어떻게 만들게 된걸까? 이 비싼 음식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스시는 놀랍게도 약 8세기경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생선을 보관하기 위해 발효된 밥과 함께 저장하는 방식이었다. 그것이 중국을 통해 일본에 전해지면서 오늘날의 스시로 발전하게 되었으니 사실 스시의 원조는 일본이 아니다.

 

현대적인 형태로 정착된 것은 19세기 초 에도 막부에서부터다. 도쿄 앞바다에서 잡힌 신선한 생선으로 만들어 지게 되었는데 당시에는 포장마차에서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고가의 음식이 된 것이다.

 

요즘 한창 유행을 타고 있는 후토마키 역시 스시의 한 종류다. 복을 불러온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명절이나 축제 때 나누어 먹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스시는 왜 이렇게 비싸지"

 

그랬던 스시가 이렇게 비싼 음식이 된 이유가 궁금하다. 아무래도 스시의 핵심은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인데 제철 생선을 가지고 제철에 먹는다면 이렇게 비쌀 이유가 없지 않을까 싶지만 사람의 욕심이란 게 어디 그런가.

 

남보다 더 좋은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망이 이렇게 비싼 스시를 만들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성게알을 올려서 가격을 올릴 이유가 있을까? 굳이 그림 같은 요리를 만들어서 가격을 올릴 필요가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지만 막상 눈이 휘둥그레지는 비쥬얼을 가진 일식집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어깨 으쓱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니. 비싸다고 투덜거릴 일은 못된다.

 

전세계적으로 고급 요리로 자리 잡은 스시는 단순한 음식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긴다는 말이 딱 맞는 음식 중의 하나, 스시!!

 

"여의도 스시 맛집"

 

최근 다녀온 서울 여의도 스시 맛집 스시유에서 프리미엄 코스 요리를 먹고 왔다. 물론 협찬이었다. 블로거 할 만 하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용한 분위기가 일단 사람을 우쭐하게 만들었다. 한적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정통 스시를 즐길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지금까지 먹어본 스시 중에 나름 퀄리티도 높았고 맛과 서비스도 좋았다.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여의도의 무시무시한 주차비!! 나는 아직까지 협찬으로 다니는 맛집에서 무료 주차 쿠폰을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 결국 2시간 2만원이라는 주차비를 내고 돌아와야 했다. 

 

"부산 서면 송정호 일식"

 

스시유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추구한다면 부산 서면 송정호 일식은 기교를 부린 맛이다. 가격대는 절반이며 바에 앉아 쉐프가 스시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은 좀 더 활기찬 볼거리를 제공한다.

 

넓지 않은 공간이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이며 이 정도의 가격에 이 정도의 음식이라면 꽤 가성비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8만원대다. 더 비싼 코스도 있다.

 


 

요즘 맛집들을 찾아 다니면서 느끼는 점. 경기가 안 좋긴 안 좋다는걸 뼈저리게 느낀다. 텅 빈 음식점에 카메라를 들고 들어갈 때는 어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여전히 잘되는 곳들은 내가 보기엔 잘되고 있지만 그래도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언제쯤 경기가 풀릴지.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될지. 그나저나 내 경기부터 좀 풀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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