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만큼 시간을 때우기에 좋은 곳은 없다. 여름은 덥지 않아 좋고 겨울은 춥지 않아 좋다. 주머니가 비어 있어도 부담없이 설렁설렁 돌아다니면 된다.
아침에는 빵이다. 나이가 들수록 밥이 넘어가질 않는다. 특히 밤새워 글을 쓰다보면 밥 숟가락 드는 것이 고역이다. 그러다 보니 맛있는 빵집 찾아다니는 것도 필수적인 일이 되었다.
나는 네이버에서 나름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일 방문객 수는 2천명이 넘는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4천명도 넘었고 지난 여름 휴가에는 일 방문자 수가 7천명이 넘은 날도 있다. 하지만 인플루언서는 아니다. 도대체 인플루언서는 누가 하는거냐!!!
http://blog.naver.com/mamybebe
네이버는 알다시피 지수라는 게 있다. 만든지 오래된 블로그라서 그런지 어쩐지 내 블로그는 지수가 높은 편이다. 끄적거리는 일을 좋아하다보니 하루에도 몇 개씩 글을 올리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왜 이야기가 이쪽으로 빠진거지??
여하튼 네이버 블로그로 체험단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카페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그렇게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백화점 나들이를 할 수도 있고 체험비도 5만원이니 안 갈 이유가 없었다.
예전에는 크림이 잔뜩 들어간 빵만 먹었는데 갈수록 심플한 빵이 좋다. 단맛이 많이 나는 빵보다는 고소한 맛이 나는 빵에 손이 더 많이 간다. 그렇든 어떻든 하여간 잠이 덜 깬 아침에는 달달한 빵의 유혹을 이겨낼 수는 없다.
매번 이렇게 공짜로 빵을 먹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불가능하다. 체험단 활동이 재미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몸을 움직여야 하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일이 아예 없다면 가능할 것도 같지만 오후에는 출근을 해야하는 입장이다보니 매번 뛰어다니는 것도 쉽지는 않다.
집에서는 화려한 빵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런 빵은 그냥 사 먹는게 낫다. 내 솜씨로는 빵 만들다가 사람 잡을 일이다. 한 번 만들려고 온갖 도구를 다 꺼내놓으면 치우는 게 더 힘든다. 그래서 생지를 주로 산다.
https://link.coupang.com/a/bbFNZn
프랑스 빵을 전문으로 만든다는 브리도에서는 프랑스 밀가루와 발효 버터로 만든 크로와상 생지를 판다. 제법 크기도 크고 한 봉지에 30개가 들어있으니 넉넉한 편이다.
맛있게 구운 크로와상에 블루베리 요거트를 들이부어 먹어도 맛있다. 진하게 우려낸 커피와 달달한 크로와상의 찰떡궁합은 까끌한 입안의 무게를 말끔히 지워낼 수 있다.
https://link.coupang.com/a/bbFPMn
꾸덕꾸덕한 디어파인 블루베리 그릭요거트는 버터처럼 빵에 발라먹어도 맛있다. 달콤하고 산뜻한 풍미에 부드러운 식감까지. 버터향이 물씬 풍기는 크로와상에 어울린다.
그나저나 빵값은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 하긴 요즘 안 비싼게 없다. 내 주머니만 갈수록 가벼워진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cafe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다대포 베이커리 카페 보리에브레드팩토리 (2) | 2023.11.17 |
---|---|
부산 서면 카페 커피스가모 인 서면 사이폰 추출 커피 (1) | 2023.10.07 |
대구 한식 맛집 황화 코스모스 이로이로 꽃밭 이가네 더덕밥 (2) | 2023.09.26 |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생활의 달인 스콘 맛집 플라잉스콘 (0) | 2023.09.25 |
전남 광양 섬진강뷰 루프탑 대형카페 인마치 (0) | 2023.09.24 |